약국의보 있으나 마나/피보험자 83% 외면… 21%는 시행도 몰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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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보건사회연구원 천5백명 설문
약국의료보험이 시행된지 2년이 지났으나 보험이용을 않는 경우가 82.8%나 되고 21.7%는 약국의보시행자체를 아직 모르고 있다.
또 지역의료보험비나 진료혜택(급여)을 비교할때 피보험자 본인이 손해(59.6%)라고 생각하는 비율이 이득(29.4%)에 비해 2배가량 많았고 타인보다 자신에게 부과된 보험료가 너무높게 책정됐다(66.5%)가 적당하다(20.5%)의 3배로 보험료 산정방식에 불만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지난해 6월부터 7월까지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만 20세이상 도시·농어촌지역 의료보험가입자 1천5백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91년 주민의식 조사를 통한 지역의료보험평가」결과 밝혀졌다.
평가서에 따르면 조사대상 주민들중 지역의료보험가입이 자신에게 도움이 된다(58.6%)고 느끼는 편이 도움이 못된다(32.6%)보다 많아 일단 지역의보자체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의보에 대한 불만 두가지씩을 꼽으라는 설문에는 보험료계산방식의 불합리(46.5%),비급여 범위가 넓다(44.2%),의료기관 임의선택이 어렵다(41.7%)순으로 응답했다.
이들은 보험급여를 우선적으로 확대적용해야 할 진료대상으로 컴퓨터 단층촬영(50.6%) 치아결손비(12.6%) 예방접종(11.2%) 특진료(9.5%) 초음파 검사(8.9%)순이었으나 도시지역에서는 치아결손비를,군지역은 예방접종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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