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공항·철도 펀드 '떳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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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 발 주가 폭락으로 안정감이 떨어진 글로벌 증시가 미국의 서민 주택담보 대출인 '서브 프라임 모기지론'의 부실 우려까지 겹치면서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고 망설이는 사람들이라면 대안투자 상품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대안투자(Alternative Investment)는 주식·채권 등 전통적 투자수단 이외에 투자하는 것을 말한다. 대우증권의 '맥쿼리 IMM 글로벌 인프라 재간접 펀드'는 최근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대안투자 상품 중 하나다.
이 펀드는 전 세계에 상장돼 있는 인프라(철도·공항·항만 등 사회기반시설) 증권 및 관련 주식에 분산 투자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인프라는 한 나라가 경제적으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반드시 갖춰야 할 시설이기 때문에 독점권을 갖거나 독점에 가까운 경향이 있다. 이로 인해 상대적으로 가격이나 경기에 덜 민감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데다,인플레이션과 연계된 안정적인 현금 흐름이 창출되는 특징을 갖고 있다.
현재 중국·인도 등 신흥 성장국들에서는 고성장을 주축으로 사회기반시설에 대한 요구가 빠르게 확대되면서 관련 시장 규모가 급속히 커지고 있다.
현재 전 세계 증권거래소에서 거래되는 인프라 관련 종목은 420여 가지,시가 총액으로는 미화 2조5000억 달러(약 2355조 원)에 달한다. 대우증권 상품개발마케팅부 김희주 팀장은 "인프라 자산이 새로운 대안 투자처로 각광 받는 이유는 인프라 시장의 높은 성장성 뿐 아니라 주식·채권 등 자본시장과의 상관관계가 낮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배당수익에 가격상승 이익까지 기대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분산투자 차원에서도 반드시 고려해 볼 만한 투자 대상이 바로 인프라 자산"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해외 투자에 따른 환율 변동 위험은 펀드 내에서 외환 선물 및 선물환 계약을 통해 최소화하고 있다. 하지만 펀드와 주식을 동시에 투자하는 재간접펀드(Fund of Funds)이기 때문에 투자 수익의 일부만 비과세 혜택이 가능하다.

프리미엄 최준호 기자
문의=대우증권(bestez.com/1588-3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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