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현대자 여-호남정유 우승 강스파이크 관심|8일 개막 대통령배 배구 대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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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농구대잔치와 함께 겨울스포츠의 양대 이벤트인 제9회 대통령배 배구대회가 오는 8일 장충체육관에서 개막돼 3월10일까지 남녀대학·실업 24개팀이 출전한 가운데 1백50게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남녀부 모두 1차 대회(1월8∼29일), 2차 대회(2월1∼23일), 3차 대회(2월27일∼3월1일)와 최종결승전(3월4 ∼10일)등 네 차례 대회를 치러 챔피언을 가리게된다.
올 시즌 최대 하이라이트는 대학스타들을 독식한 남자부 현대자동차서비스가 과연 막강 전력을 구축, 우승할 것인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대자동차서비스는 마낙길 이명학의 기존 스타에다 하종화 윤종일 문양훈 장재원(이상 한양대) 제희경(경기대)등을 가세시켜 초호화진용을 갖췄다.
현대자동차서비스에 도전하는 금성도 전력이 만만치는 않다.
지난 시즌 최종결승전에 올랐으나 우승문턱에서 한양대에 일격을 당한 금성은 에이스 이상렬 서남원을 중심으로 정상 재도전채비를 갖추고 있다.
그러나 임도헌 김병선을 내세운 성균관대와 노진수 이재필 이 가세한 상무, 한장석 최천식의 대한항공, 장윤창의 고려증권도 4강권진입을 위해 명승부를 펼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여자부에서는 장윤희 박수정 이 이끄는 호남정유가 안정된 전력으로 2연패를 노리고 있는 가운데 현대가 2년만의 패권탈환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현대는 지난해 베스트로 활약했던 유영미 김인숙의 은퇴와 지경희의 부상으로 전력에 차질을 빚고 있다.
이와 함께 올 시즌 대농에서 팀 명칭을 바꾼 미도파는 이창호감독의 용병술로 옛 영화를 꿈꾸며 강력한 도전자로 등장하고 있다. <방원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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