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요정서 윤락 알선/일인들상대/대원각주인등 14명 구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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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서울지검 강력부 박성식 검사는 28일 일본인관광객을 상대로 윤락행위를 시키고 화대를 가로챈 서울 성북동 요정 (주)대원각 주인 이경자(50·여)·대표이사 박영찬(52)씨등 대원각 간부 5명과 윤락녀를 공급한 포주 양복선씨(35·여),일본인관광객을 모집해 윤락을 알선한 고려여행사 국제부장 박광호씨(42)등 모두 14명을 윤락행위방지법 위반등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또 투어시스템코리아 상무 전영복씨(45)등 3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입건하고 초원여행사대표이사 박부남씨(49)등 9명을 수배했다.
검찰수사결과 일본인상대 윤락은 여행사가 일본인단체 관광객을 모집한뒤 요정과 거래하면서 관광객수만큼 윤락녀는 공급하고 1인당 3만엔씩 받아 여행사·포주·요정이 1만엔씩 분배,윤락녀에게는 포주가 1회당 2만5천원씩 지급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에 따르면 대원각 주인 이씨 등은 89년초부터 이달초까지 접대부 70∼80명을 두고 일본인 관광객에게 윤락행위를 시키고 모두 2천6백여만원의 화대를 가로챈 혐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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