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 뒤 비만을 조심"|4∼6년 사이에 가장많이 살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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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담배를 끊은뒤 소화흡수기능이 좋아져 체중이 느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흡연자는 건강을 위해 금연할때는 반드시 적절한 식사와 운동을 병행해 체중조절에 신경을 써야할 것으로 지적됐다.
최근 미국 뉴잉글랜드의학저널지(The New England Jouma1 of Medicine)에 게제된 의학자 데이비드 윌리엄슨박사의 「미국 국민을 대상으로 한 금연과 체중증가의 연관성연구」보고서에 따르면 금연후의 체중증가는 조사대상자중 남성이 평균2.8서kg, 여성이 3.8kg으로 나타났으며, 이상체중증가(13kg이상)도 남성이 조사대상자의 8%, 여성이 5.8%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미국에서 지난71∼75년사이에 실시된 건강검사자중 25∼74세사이의 l만4천4백7명을 제1차 국민건강영양검사기간(82∼84년)에 추적조사한 것이다.
이 조사에 따르면 금연후 4∼6년사이에 체중증가를 보일 가능성이 가장 많으며, 여성은 금연후 25일동안 계속 체중증가가 일어난다는것.
또 흡연량이 많은 사람일수록 금연후 체중증가가 많이 일어나 15개비∼2갑이상의 흡연자는 이상체중이 될 위험성이 2배이상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데이비드박사는 보고서에서 『건강을 위해 금연하는 것이 대단히 좋지만 아울러 체중증가에 대한 대비책을 세우는게 좋다』며 『적절한 운동으로 체중증가를 막고 건강도 유지하는 일석이조를 노려야 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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