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커장군 추모비 세운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9면

초대 주한미8군사령관으로 6·25당시 낙동강전투에서 무훈을 세웠던 워커장군<사진> 추모비가 건립된다.
서울도봉구청은 최근 워커장군기념사업회(회장 김리진장군)의 요청에 따라 6·25당시 워커장군이 전사한 장소인 도봉1동사무소 앞 시유지15평을 추모비 건립부지로 제공키로 했다.
이에 따라 기념사업회측은 장군의 전사41주기가 되는 오는 23일 이곳에서 주한미대사·소준열재향군인회장등이 참석한 가운데 추모제와 추모비 기공식을 함께 열 계획.
추모비의 형대·비문등은 추후 결정하고 공사는 추모비건립부지 일대의 무허가 가건물이 철거되는 내년4월이후에 시작, 내년12월23일 완공할계획.
텍사스주출생인 워커장군은 2차 세계대전당시 북아프리카 전투에서 독일의 로멜장군부대와 맞서 격전을 벌여 공훈을 세우고 승진을 거듭, 6·25가 터지면서 미8군사령관을 부임, 낙동강전선 사수로 용맹을 떨치기도 했었다. 그러나 인천상륙과 9·28수복후 북진작전도중 12월23일 도봉동에서 지프전복으로 숨졌다.<이효준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