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집손님 잠재워 현금 탈취/폭탄주에 약넣어/카페주인등 영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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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서울 구로경찰서는 19일 손님에게 수면작용을 일으키는 진해거담제를 탄 폭탄주를 마시게해 잠들게 한뒤 금품을 빼앗은 카페주인 김병식씨(30·서울 신당동),종업원 강모양(16) 등 6명을 특수강도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씨는 17일 오전 1시30분쯤 자신이 경영하는 서울 구로4동 월드컵카페에서 강양등과 미리 짜고 손님 정모씨(34·노동·서울 응암동) 등 2명에게 양주·맥주를 섞어 만든 폭탄주에 진해거담제를 넣어 마시게한뒤 정씨등이 잠들자 이들의 주머니를 뒤져 현금 1백28만원을 뺏은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김씨등은 맥주 6병을 마시고 나가려는 손님 정씨등이 현금을 많이 가진 사실을 알고 『양주 1병을 마시면 1병을 더 주겠다』며 가짜양주로 이들을 유인한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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