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 억류 미 인질/시시피오씨 석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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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다마스쿠스·워싱턴 AP·AFP·로이터=연합】 레바논에 억류중이던 서방인질 5명중 한사람인 미국인 조제프 시시피오씨(61)가 2일 피랍5년만에 석방되어 다마스쿠스에서 주시리아 미국대사에게 인도됐다.
시시피오씨는 레바논 베이루트의 아메리칸대 부감사로 재직중이던 지난 86년 9월 친이란계 회교과격파단체 혁명정의기구(RJO)에 의해 피랍됐었다.
RJO는 지난 1일 친이스라엘계 남부레바논 민병대가 25명의 아랍인 포로들을 석방한 직후,시시피오씨를 석방하면서 또다른 인질 앨런 스틴씨(48·미국·베이루트 아메리칸대 교수)는 오는 4일,페리 앤더슨씨(43·미국·AP통신 중동수석특파원)는 앞으로 10일이내에 각각 석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시시피오씨의 석방은 지난 8월이래 유엔이 미국 및 시리아·이란 등과 연쇄접촉하는 중재에 나선뒤 7번째 이뤄진 이스라엘·아랍게릴라간 인질교환 석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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