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망을 향해 거침없이 질주! 현대인의 자화상 '이카루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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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을 향해 끝없이 질주하는 현대인을 상징하는 '이카루스'가 16일 포털사이트를 달구고 있다. 그리스신화에 나오는 이카루스는 뛰어난 장인이었던 다이달로스의 아들. 다이달로스는 미노스 왕의 미움을 받아 자신이 만든 미궁에 아들과 함께 갇히게 되자 새의 깃털을 모아 밀랍으로 붙인 날개로 이카루스와 함께 탈출한다. 다이달로스는 너무 높이 날면 태양이 밀랍을 녹여 떨어질지 모른다고 경고했지만, 하늘을 나는 기분에 들떴던 이카루스는 더 높이 날아올랐고, 결국 밀랍이 녹아 떨어져 죽는다. 1949년 발견된 소행성에도 '이카루스'라는 이름이 붙어있다. 지름 약 1.3km, 이심률 0.83, 공전주기 409일이며, 근일점은 수성궤도 안쪽에, 원일점은 화성궤도 바깥쪽에 있다.

한편 오는 18일 세종대에서 첫 팬미팅을 갖는 남성 6인조 배틀의 싱글 수록곡에도 '이카루스'가 포함돼 눈길을 끈다. 1년전 한 케이블 방송 오디션프로그램을 통해 발탁된 배틀은 지난해 12월 발표한 싱글 '크래쉬(Crash)'에 이어 이번에 싱글 수록곡 '크래쉬'와 '이카루스'로 인기몰이에 나선다.

디지털뉴스 [digita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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