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후세인 축출 모색/일부서 “걸프전 완전종식 안됐다” 비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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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워싱턴·콜럼버스 AP·AFP=연합】 조지 부시 미 행정부는 걸프전을 완전히 종결시키지 못했다는 비난을 막기위해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을 권좌에서 축출하는 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중이라고 미국 워싱턴 포스트지가 25일 보도했다.
워싱턴 포스트지는 이날 한 공화당 상원의원의 말을 인용,부시 대통령은 민주당소속의원과 대통령후보들이 여전히 권좌에 남아 있는 후세인을 이용하여 걸프전의 승리를 격하시킬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신문은 특히 국무부와 국방부·국가안전보장회의 및 기타 기관들로 구성되고 백악관의 지휘를 받는 정부기관이 이라크 반군들에게 군사훈련을 제공하고 무기부품을 공급하거나 반정부단체가 이라크 북부에 설립을 원하고 있는 임시정부를 보호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또 미 관리들과 관련부처 사이에 후세인 대통령을 축출하는 계획이 필요한가에 대한 이견이 있다고 전하고,이는 이라크 국내정치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이나 반정부그룹 사이의 협력이 없기 때문에 그같은 계획이 실패로 끝날 것으로 미 정보전문가들이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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