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제 주방세제 턱없이 비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0면

독일제 「프릴」등 국산보다 2∼7배
시판되고 있는 주방용 세제들이 제품에 따라 품질이나 값에서 큰 차이가 나고, 특히 같은 분량으로 환산·비교한 값은 외국제품이 국산품에 비해 2∼7배정도 비싸다.
이 같은 사실은 한국소비자보호원(원장 박필수)이 최근 시판중인 주방용 세제 14개 제품(국산12·외제2)에 대한 성능검사 및 가격조사 결과 밝혀졌다.
이 결과에 따르면 표준 사용량에서의 세정력(오염물질을 제거하는 힘)일은 럭키의 뉴퐁, 독일제품인 프릴이 매우 뛰어났다.
또 일정한 농도에서 일정한 양의 오물을 제거하는데 소요되는 세제량 비교시험에서는 독일의 프릴이 매우 뛰어났고 국산 에어로케미사의 에어로퐁이 제일 뒤졌다.
한편 물 1백 ℓ에 소요되는 세제사용량을 값으로 환산해 본 결과 한국 암웨이사의 디시드럽스는 7백원, 독일의 프릴은 6백12원.
이는 국산인 럭키의 뉴퐁(3백 11원), 자연 퐁(3백60원)보다는 두 배 이상 비싼 값이었으며 기타 일반 국산제품에 비해서는 최고 7배나 비쌌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