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계 '거인들' 한자리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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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미국 경제계를 이끄는 쟁쟁한 인물들이 13일(현지시간) 한 자리에 모인다. 앨런 그린스펀 전 미국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 세계적 투자회사 버크셔 헤더웨이를 이끄는 워런 버핏, 전 미 재무장관 로버트 루빈 등이다. 초청자는 헨리 폴슨 미 재무장관이다. 그는 워싱턴에서 열리는 금융시장 경쟁력 강화 회의를 주재한다.

굵직한 경제계 인사 참석자는 더 있다. 세계 최대 기업인 제너럴 일렉트릭(GE)의 제프리 이멜트 회장, 폴 볼커 전 FRB 의장, 블룸버그통신의 설립자이자 현직 뉴욕시장인 마이클 블룸버그,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크리스토퍼 콕스 위원장…. 이쯤 되면 미 경제계 거물들이 몽땅 모였다고 할 수 있다.

회의는 시장전망과 정부정책 두 개 분야로 나눠 폴슨 장관과 콕스 SEC위원장이 사회를 보고 참석자들이 의견을 개진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2일 "이번 회의는 지난 수개월간 미 정부의 각종 금융규제 완화를 요청해온 기업들의 요구에 따라 열리는 것"이라고 전했다. 미 재계는 미국 정부의 정책이 아시아나 유럽에 비해 지나치게 엄격해 경쟁력을 떨어뜨린다고 주장하고 있다.

염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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