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오디오 EC 수출/18개업체 덤핑 판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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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국내 카오디오 수출관련 18개업체가 유럽공동체(EC) 집행위로부터 무더기로 고율의 덤핑판정을 받았다.
13일 무역진흥공사 브뤼셀무역관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EC집행위는 삼성전자와 해태전자의 카오디오에 대해 각각 0.25%와 1.06%의 덤핑예비판정을 내렸고 금성사·대우전자·현대전자·인켈 등 16개업체에 대해서는 6.03∼33.95%의 높은 덤핑판정을 내렸다.
한국의 대 EC 카오디오 수출업체 70여개사 가운데 관련자료를 제출한 뒤 덤핑판정을 받은 이들 18개 업체를 제외한 나머지 50여개 업체들은 최고덤핑 마진율에다 5%를 가산한 38.3%의 자료미제출 덤핑판정을 받게 돼 중소업체의 대EC 수출은 사실상 막혀버렸다.
업계는 대EC 수출용 카오디오의 경우 중저가품이 대부분이어서 덤핑판정률이 5%를 넘으면 도저히 수출할 수 없고 2∼3%만 돼도 가격경쟁력을 잃게 된다고 보고 있다.
지난 한햇동안 국내업체들은 1억7천만달러어치의 카오디오를 EC에 수출,EC시장의 27.1%를 차지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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