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유엔군 배치/미 외교관들도 프놈펜 도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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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프놈펜 AP·로이터=연합】 유엔은 10일 호주 및 뉴질랜드 군부대의 프놈펜 도착으로 13년동안 내전이 지속돼온 캄보디아에 유엔 다국적 평화유지군을 배치하기 시작했으며 이와 때를 같이해 미외교관들은 지난 75년 단절된 캄보디아와의 국교를 회복시키기 위해 11일 프놈펜에 도착한다.
유엔 캄보디아평화유지선발대(UNAMIC) 제1진으로 호주군과 뉴질랜드군 40명이 이날 도착한데 이어 뉴질랜드군 지뢰제거병 및 21개국 장교가 곧 이들과 합류,총병력 1백10명으로 UNAMIC의 군부대를 이루게 된다.
민간인 1백50명을 합쳐 모두 2백68명이 될 UNAMIC의 주임무는 캄보디아 내전당사자 4개파벌 군대와 앞으로 프놈펜에 설치될 캄보디아 최고민족평의회(SNC)본부와의 무전연락망을 수립하는데 있다.
한편 내전 4파 대표들로 구성된 SNC의장 노로돔 시아누크공의 귀국을 3일 앞두고 11일 미 외교관들은 16년전 단절된 캄보디아와의 공식 관계를 회복시키기 위해 프놈펜에 도착한다.
미국은 곧 시아누크공이 이끄는 SNC를 승인할 것으로 보인다.
시아누크공은 13년의 망명생활을 끝내고 14일 북경으로부터 이곳에 도착할 예정인데 그를 영접하기 위해 11일 훈 센 현프놈펜 정부 총리가 북경으로 가는등 환영준비가 진행되고 있다.
시아누크공이 귀국하면 프놈펜에 SNC본부가 설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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