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벼농사역사 한눈에|국립박물관「도작문화와 짚 특별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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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국립민속박물관 「도작문화와 짚 특별전」
선사시대 한반도의 벼농사 유물을 살펴보고 사라져가는 짚으로 짠 농기구들을 되새겨 볼 수 있는 전시회가 마련됐다.
국립민속박물관은 13일부터 다음달 16일까지 경복궁 특별전시실에서 「한국도작 문화와 짚 특별전」을 개최한다.
이 전시회에는 한반도 농경의 기원과 역사, 그리고 벼농사 관련 유물 및 짚을 이용한 생활용구, 농사관계 서적등 1백50여점이 선보인다.
전시는 실내·야외전시, 짚 생활용구 제작실연등 세가지로 나뉘어 이루어지는데 실내전시에는 벼농사와 관련된 고고학적 발굴자료인 선사시대의 볍씨와 탄화미·석기류·토기류등이 전시되며 농경기구의 일종인 짚으로 짠 멱서리·가마니·삼대기둥도 민간신앙·세시놀이·의례와 관련된 짚유물과 함께 공개된다.
야외전시에는 관람객들에게 옛고향의 정취를 심어줄 짚울타리·원두막·노적가리등이 전시된다.
이와 함께 짚으로 만든 생활용구인 둥구미·멱서리·삼태기·가마니등을 직접 제작실연하며 비교적 손쉽게할 수 있는·새끼꼬기·이엉엮기등을 관람객들이 직접 해볼 수 있는 장소도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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