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화 백불짜리 위조지폐 부산서 13장 잇따라발견|해외범죄단 제작 추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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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부산지방경찰청은 6일 최근 부산지역에서 잇따라 발견되고있는 미화1백달러짜리 위조지폐가 외국의 조직적인 위조지폐단에 의해 제작돼 국내로 반입된것으로 보고 전면수사에 나섰다.
경찰에 따르면 5일오후3시쯤 부산시범일2동 크라운관광호텔이 일본인 관광객 스미트 다카시(59·상업)에게 한화로 바꿔준 미화 1백달러짜리 14장을 외환은행 범일동지점에 입금시키는 과정에서 이중 4장이 위조지폐로 밝혀진 것을 비롯, 7월중순부터 지금까지 세차례에 걸쳐 13장의 1백달러짜리 위조지폐발견신고가 있었다는 것이다.
경찰은 그러나 부산지역 각 은행에서 미화위조지폐를 발견하고도 번거로운 경찰수사를 피하기 위해 신고를 기피하고 있거나, 또 금융기관이 아닌 암달러상들에 의해 환전돼 유통되고 있는 위조 미화가 상당수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중이다.
경찰은 이 일본인 관광객외에도 지난7월22일 중소기업은행 대연동지점이 남상전자대표 송석원씨(45)에게 환전해준 미화1천5백달러중 1백달라짜리 5장이 위조지폐로 밝혀졌으며 7월17일에도 국민은행 광복동지점에서 미화5백달러를 환전해 홍콩으로 출국했던 이춘자씨 (여·42)가 홍콩에서 홍콩화로 환전하려다 1백달러짜리 4장이 위조지폐로 밝혀져 압수된후 귀국해 경찰에 신고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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