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4연패 "힘찬 시동"|한기범 복귀…약체 홍익대 가볍게 제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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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기아자동차가 약체 홍익대를 1백10-35로 제압하고 대회4연패를 향한 힘찬 시동을 걸었다.
국가대표 4명을 보유한 호화멤버의 기아는 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91농구대잔치 3일째 홍익대와의 남자부 C조경기에서 전선수를 고루 기용하는 여유를 보이며 낙승, 1승을 올렸다.
또 여자부 C조의 상업은행은 외환은행을 61-46으로 완파했으며 B조의 빠이롯드도 유일한 대학부 출전팀 수원대에 68-47로 이겨 각각 1승을 기록했다.
기아자동차는 이날 무릎수술로 쉬던 국내 최장신센터 한기범(2m7cm)을 10개월만에 출장시켜 김유택(1m97cm)과 더블 포스트를 구축한뒤 국가대표 허재 강동희와 정덕화 강성필 등을 수시로 교체투입, 연습경기하듯 경기를 이끌며 완승했다.
지난1월 90농구대잔치 2차대회 한국은행과의 경기에서 왼쪽무릎 부상으로 모습을 감췄던 한기범은 이날 전·후반 10여분씩 출장, 9득점·리바운드 3개의 활약을 보여 올대잔치에서의 가능성을 보였다.
한편 상업은행의 신입생센터 조혜진(1m78cm·은광여고3)은 이날 실업무대 데뷔전에서 초반부터 주전으로 기용돼 후반15분쯤 5반칙 퇴장당할때까지 10개 리바운드·13득점을 올리는 수훈으로 승리의 주역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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