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고기가 고의적으로 폭격”/헝가리,피격현장 조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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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자그레브·부다페스트 AFP·UPI=연합】 유고슬라비아 연방군에 의해 봉쇄된 크로아티아공화국내 고도 두브로브니크시에 전달할 구호품을 실은 선박들이 선단보호를 위해 동승한 스티페 메시치 유고 연방간부회의장과 크로아티아 지도자들을 태운 채 29일 스플리트항을 출발했다.
크로아티아 TV방송은 이날 메시치 간부회의장이 프란요 그레구리치 크로아티아 총리 등과 함께 슬라비아호에 승선,두브로브니크를 향해 떠났다고 보도했다.
크로아티아 지역을 관할하는 유고 연방군 제5지역군 안드리야 라세타 부사령관은 해상 봉쇄중인 연방군 해군 함정들에 이 선단이 두브로브니크로 갈수 있도록 통과시키라는 명령을 내렸다고 크로아티아 라디오방송이 보도했다.
한편 헝가리는 이날 27일 발생한 유고연방 공군기의 헝가리내 바르치스마을 폭격을 「고의적인 것」으로 간주,피격현장을 조사할 계획임을 밝혔다. 헝가리 국방부 대변인은 이번 폭격이 고의적인 것이라고 말했으나,폭격기의 정확한 이유는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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