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비아­크로아티아공/소 중재로 휴전합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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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모스크바·베오그라드 AFP·로이터=연합】 유고슬라비의 슬로보단 밀로세비치 세르비아공화국 대통령과 프란요 투즈만 크로아티아공화국 대통령은 15일 소련 모스크바에서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과 약 3시간동안 회담한 후 유고 내전의 즉각 휴전에 동의했다.
한편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공화국이 유고연방 공화국중 네번째로 연방탈퇴를 선언,유고사태는 새로운 확대양상을 보이고 있다.
양공화국 대통령과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이날 ▲유고 전역에서 즉각 휴전하고 ▲1개월내에 평화협상을 개시하며 ▲미·소와 유럽공동체(EC)에 적대행위 중지를 보장하기 위한 중재역할을 해주도록 호소하는 내용의 3개항 각서에 서명했다고 소련 대통령 대변인이 발표했다.
회담이 끝난 후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유고 분규를 평화적으로 해결할 기회가 마련됐다면서 『앞으로 두 대통령과 문제의 해결을 위해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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