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혜교 20억 CF… 5편만 찍어도 수십억 거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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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 20억 원 확보.'

톱스타 송혜교(21)가 따뜻한 겨울을 맞는다. 지난 4월 이병헌과의 연인 선언으로 크게 줄었던 CF 모델 섭외가 최근 갑자기 늘어났다. 마음만 먹으면 CF로만 20억 원 이상을 거머쥘 수 있다.

송혜교는 올 초만 하더라도 SBS TV의 <올인>에 출연하며 배우로서 상한가를 치고 있었다. CF계에서도 한창 주가가 높은 송혜교를 잡기 위해 혈안이 돼 있었다. 하지만 송혜교와 이병헌이 연인 선언을 하면서 상황이 180도 바뀌었다. '결혼에 임박한 여자 스타는 모델로서 신비감이 떨어진다'는 우려 때문에 계약 직전의 CF 4개가 무산됐다. 액수로 따지면 무려 20억 원에 달한다. 이병헌과 모 정수기 CF에 동반 출연, 4억 원의 개런티를 챙겼지만 손실이 훨씬 많은 셈.

그런데 지난 달 중순부터 CF계가 다시 송혜교에게 손짓을 하고 있다. 무려 15편 이상이 몰려들고 있다. 화장품 통신 컴퓨터 의류 등 다양한 제품들이 송혜교를 모델로 삼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는데 특히 건설의 경우 6~7개 사가 동시에 섭외에 나선 상황.

지난 8월 송혜교는 속옷 브랜드 비비안과 6억 2000만 원(1년)에 계약했다. 비비안과 정수기 CF를 참고로 했을 때 최근 밀려드는 CF 가운데 3~5개만 계약을 하더라도 20억 원은 쉽게 벌어들일 수 있다.

송혜교가 CF계에서 최근 다시 주목받고 있는 것은 방송 복귀를 눈앞에 두고 있기 때문. 1년 가까운 휴식에 마침표를 찍고 내년 초 드라마를 통해 연기 활동을 재개할 예정이다. 그가 <올인>에서처럼 새 드라마에서도 대박을 터뜨리면 CF 섭외에 큰 돈을 써야 하기 때문에 미리 입도선매에 나서는 게 유리하다는 판단.

아울러 이병헌과의 결혼설이 잠잠해진 것도 CF 캐스팅에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최소한 내년 말까지는 송혜교와 이병헌은 일에 우선 순위를 둘 분위기다.

일간스포츠=김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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