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세이지 새 영화 믹 재거와 손잡는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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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디파티드'로 올 아카데미 감독상을 받은 마틴 스코세이지(65.사진)가 영국의 전설적인 록밴드 롤링스톤즈의 리더 믹 재거(64)와 손잡고 대중 음악을 다룬 영화를 만든다.

로이터통신은 스코세이지 감독이 '롱 플레이'(The Long Play)라는 제목의 이 영화에서 30여 년에 걸친 대중음악계의 이야기를 다룰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믹 재거는 몇 해 전 이 영화의 아이디어를 처음 낸 장본인으로, 자신의 제작사 재기드필름스를 통해 제작자로 참여하게 된다. '디파티드'로 이번에 아카데미 각색상을 받은 윌리엄 모나한은 '롱 플레이'에서도 시나리오 집필을 맡았다.

스코세이지와 재거의 인연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두 사람은 이미 지난해 롤링스톤즈의 뉴욕 공연장면을 담은 다큐멘터리를 함께 촬영했다. 제목 미정의 이 다큐멘터리는 현재 후반작업 중으로, 올 가을 미국에서 파라마운트가 개봉할 예정이다. 스코세이지는 이 밖에도 미국의 26대 대통령 시어도어 루스벨트의 초창기 삶을 다룬 '라이즈 오브 루스벨트'(The Rise of Theodore Roosevelt)와 16세기 일본에 파견된 예수회 선교사의 이야기인 '침묵'(The Silence) 등의 신작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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