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배 구조 한국선원 두 달 넘도록 억류생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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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부산=강진권 기자】최근 원양어선 선원들이 선상폭력을 견디다못해 해상 탈출을 시도, 의문의 실종사건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실종된 것으로 알려진 선원이 구사일생으로 구조됐는데도 선주 측과 외무당국이 적극적인 귀국조치를 취하지 않아 2개월이 넘도록 중국에서 억류생활을 하고 있는 사실이 밝혀졌다.
부산시 남항동1가 36의3 유진수산(대표 김점옥) 소속기선저인망 제22유진호 선원으로 지난 8월 7일 남중국해에서 조업도중 실종됐다가 중국어선에 의해 구조된 박창수씨(21·부산시 개금3동 230)의 가족들은 8일 선주 측이 실종사고의 책임을 선원 개인에게 전가한 채 중국 측에서 요구한 보상금을 분담하자며 귀국대책을 세우지 않아 박씨가 2개월째 중국에 억류돼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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