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장 응시자격 대폭완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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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내년부터 기능대학을 졸업하지 않아도 기능장 자격취득이 가능하도록 기능장 응시요건이 대폭 완화된다.
또 기능대 입학자격이 실무경력위주로 강화되며 수업연한이 2년에서 1년으로 줄어든다.
노동부는 급증하는 기능장 수요에 적극 대처키 위해 3일 이 같은 내용의「기능장 양성제도 개선방안」을 마련, 내년 1월1일부터 시행키로 했다.
이 방안에 따르면 현재 기능사1급 최득 후 실무경력 7년 이상인 기능대 졸업자에게만 주어지는 기능장 응시자격을▲기능대졸입자▲기능사1급 소지자로 실무경력 11년 이상인자▲기능사자격은 없지만 동일 직무분야에서 실무경력 16년 이상인 자 등으로 범위를 확대했다.
또 기능대 입학자격은 현재 「기능사1급 취득 후 실무경력1년 이상인 자」에서「기능사1급 취득 후 실무경력6년 이상인 자」로 강화, 기능대를 졸업하고도 즉시 기능장 시험에 응시할 수 없는 폐단을 없애기로 했다.
노동부는 이와 함께 기존의 창원기능대외에▲내년3월 인천▲93년 성남·대전▲94년 광주·대구·부산▲95년 서울·구미▲96년 청주·전주▲97년 홍성·목포▲98년 춘천 등 13군데에 기능대학을 설립, 오는 2000년까지 기능장 수를 현재의 5백45명 (기능사4천명당 1명선)에서 8만5천명 (기능사50명당 1명선)까지 늘릴 계획이다.
기능장은 기능계의 최고자격자로서 산업현장에서 생산관리·소속기능사 지도 및 감독·현장훈련 등의 업무를 수행하는 중간관리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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