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소 농업차관 보증/부시,즉시이용 조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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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워싱턴·동경·AP·로이터=연합】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1일 소련에 대해 5억8천5백만달러 규모의 농업차관 보증을 즉시 이용가능하도록 조치했다고 말린 피츠워터 백악관대변인이 발표했다.
미 행정부는 또한 경화부족을 겪고 있는 소련에 재정지원을 꺼리고 있는 은행들에 대한 유인책으로 행정부가 차관원금을 1백% 보증할 것임을 밝혔다.
부시 대통령의 이러한 결정은 소련의 식량부족 상황을 평가하고 소련에 대해 미국의 지원과 관련한 권고를 하기 위해 에드워드 매디건 농무장관이 10일간의 일정으로 소련을 방문하게 됨에 따라 이루어진 것이다.
부시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자신은 열악한 식량사정에 처해 있는 소련을 도와 미국이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하고 있음을 보여주기 위해 차관제공을 보다 신속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일본정부는 소련에 대한 비상식품원조로 당초 규모에서 1억달러를 추가,2억달러를 지원하고 소련의 식품저장과 유통시설의 개선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1일 마이니치(매일)신문이 보도했다.
마이니치는 일본의 이같은 새로운 대소 원조계획이 이달 중순 태국에서 열리는 서방선진 7개국(G7) 회담에서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 대장상에 의해 발표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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