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IT시대] 클릭 클릭 … 자고 나니 온라인 스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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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동영상 UCC 사이트는 종종 '스타'를 만들어낸다. 최근엔 '도자기녀'가 최고의 스타로 떠올랐다. 밸런타인데이였던 14일부터 인터넷에 퍼지기 시작한 이 동영상은 20대 여성이 남자친구에게 선물하기 위해 도자기를 만드는 과정이 담겨 있다. 동영상에서 이 여성은 "오빠가 내가 작업하는 거 보고 싶어했는데 밸런타인데이도 오고 했으니 예쁜 것을 만들어 줄 테니까 기다려…"라면서 직접 도자기를 빚는다. 이 여성의 귀엽고 깜찍한 외모에 네티즌들은 "너무 예쁘다. 이런 여자친구가 있는 남자친구는 좋겠다"며 부러움을 나타냈다. 또 일부는 "배우 송혜교와 채림을 닮았다" 거나 "가수 유진과 비슷하다"는 평도 했다. 이 동영상이 처음 올려진 사이트인 태그스토리에는 수천 명의 네티즌이 몰렸고, 지금도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또 이들중 일부는 이 동영상을 판도라TV 등으로 퍼 나르며 '밸런타인데이걸' '밸런타인데이녀' 등의 이름을 붙여주고 있다.

한 인터넷 언론의 취재 결과 동영상 속 주인공은 실제 대학에서 도예를 전공한 유모(22)씨인 것으로 밝혀졌다. 유씨는 "지금 남자친구가 있어 선물하려 한 것은 아니고 남자친구가 생기면 도자기를 선물해 주고 싶어 동영상을 찍었다"고 말했다.

장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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