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개발 일부 민간이전/국방과학연 편제 대폭개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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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각종 무기의 자체개발 및 해외구입병기 성능평가 등을 독점 관장해온 국방과학연구소(ADD·소장 김학옥 예비역 육군중장)의 편제가 대폭 개편된다.
국방부는 17일 「국방연구개발 관련체제 개선안」을 마련,무기의 국내개발을 촉진하고 해외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ADD를 전략무기와 핵심기술·부품중심의 종합무기체계 개발만을 전담케 하고 단위무기체계 개발은 민간업체에 넘기기로 했다.
금년말 시행될 예정인 개편안에 따르면 ADD의 지상·항공·해상·공통무기개발본부 등 4개 본부는 직접개발대신 민간업체 관리를 맡고 유도무기와 기술연구본부 등 2개 본부에서 전자·광학·신소재·소프트웨어 등 ADD 주도사업을 맡도록 한다는 것이다.
또 무기체계의 시험·평가와 품질보증의 객관성 확보를 위해 92년 1월부터 시험본부와 품질관리본부를 ADD직속으로 두고 이를 관리하는 제2부소장직을 신설한다.
시험본부 산하에는 기동·해상·수중·항공 등 6개 시험장이 확보될 예정이며 신설될 국방기술정보센터에서는 정보관리를 전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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