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주의사회 환경파괴 더 심각|대전엑스포 1회 심포지엄 참가 체코부총리 미클로슈코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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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환경 파괴의 측면에서 보면 20세기 들어 서구자본주의가 공산주의사회보다 훨씬 더 심각했습니다. 발전된 산업의 탓이었지요. 그러나 동구도 자유화 이후 경제개발에 온힘을 쏟고 있어 환경파괴는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발전과 환경」이란 주제로 대전세계박람회조직위가 주최하고 한국 미래학회가 주관하는 대전엑스포 제1회 심포지엄 참석 차 16일 내한한 요세프 미클로슈코 체코슬로바키아 문학·보건·교육담당 부총리는 김포공항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환경 면에서 본「체제비교론」을 이렇게 밝혔다.
미클로슈코 부총리는 그러나『공산주의가 경제적·도덕적 측면에서 상당히 심각한 정신적 공해를 유발시켰으며 이를 바로잡는데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삼성전자와 냉장고생산공장 합작을 협의 중에 있는 등 대형프로젝트 합작상담이 한국의 여러 기업과 진행 중』이라고 소개한 미클로슈코 부총리는『한-체코간 원활한 경제 교류를 위해 무역사무소 설치가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3주전 개인 자격으로 한국에 와 세미나에 참석한 후 3일 동안 머무른 적이 있다는 그는 혼자 돌아다니면서 경험한 한국인들의 인상이 무척 좋았다고 말했다.
동생 프란티스 미클로슈코가 슬로바키아공화국의 회의장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교육대학 동문인 부인 마리아 미클로슈코바와의 사이에 2남2녀가 있다. <김상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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