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盧武鉉.얼굴)대통령은 28일 검찰의 대선자금 수사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모두 어렵더라도 기업과 경제의 투명함을 위해 털고 넘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盧대통령은 이날 SBS와의 특별대담에서 "과거 한국의 정치대결 상황이 심했을 때 경제가 위축된 일이 없었다"며 "이탈리아의 마니폴리테 때도 경제가 나빠진 게 없고 그 이후 투명성이 높아져 오히려 좋아졌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盧대통령은 이어 "마음에 들든 안 들든 이미 수사를 하고 말고는 내가 어떻게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며 "지금처럼 수사해 우리 정치자금이 갖고 있는 구조적 문제점들도 국민이 다 알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검거부로 인한 대치 정국의 해법에 대해 盧대통령은 "이 사태가 대통령의 행위로부터 비롯된다고 주장하지만 실제로 다수당이 스스로 판단에 의해 한 것이므로 스스로 푸는 것이 맞을 것"이라고 말했다. 盧대통령은 특히 한나라당의 자신에 대한 수사 의뢰와 관련, "검찰이 수사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 묻겠다고 하면 청와대에 와서 조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자신의 재신임 제안에 대해 盧대통령은 "국민투표방법이 과연 용납될 수 있을지는 예측하기 힘들지만 재신임은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盧대통령은 이라크 파병에 대해 "한.미공조를 돈독히 하면서 북한과 미국이 한발씩 양보하게 노력해 북핵문제를 풀어나가는 데 도움이 되도록 하는 게 이 문제의 가장 큰 전제"라고 말했다.
최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