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16개 시·도 전지역서 1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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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2위를 달리고 있는 박 전 대표는 부산.대구.경북과 충청권에서 상대적으로 강세였다. 대구(35.1%)와 부산(32.9%)에선 30%대의 지지도를 보였고 경북에선 29.4%의 지지도를 나타냈다. 대전.충남.충북에서도 20%대 후반의 지지도를 보였다. 호남에선 열세였다. 광주.전남.전북 세 지역 모두 10% 정도에 그쳤다.

손학규 전 경기지사는 광주(8.5%), 전남(8.0%), 전북(7.9%)과 경기(8.4%) 등에서 전국 평균 이상의 지지도를 나타냈다. 그러나 경북과 대구에서 각각 1.3%, 2.2%로 지지도가 낮았다.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은 전북에서 20.8%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받았다. 광주(12.5%)와 전남(11.4%)에서도 선전하고 있지만 경북(1.2%)과 대구(1.8%)가 취약 지역으로 드러났다. 대선 후보 지지도를 묻는 질문에 '모름.무응답'은 12.1%였다. 유력한 범여권 후보가 부상하지 않은 상태를 감안한다면 부동층 비율은 아주 낮은 편이다.

◆시.도지사 활동도 평가=지난해 7월 취임한 16개 시.도지사 중에선 김진선 강원지사가 시정.도정 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 강원도민 78.1%는 평창 겨울올림픽 유치를 위해 애쓰고 있는 김 지사가 도정을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2위는 77.8%의 긍정 평가를 받은 박맹우 울산시장이었고 3위는 72.1%를 얻은 박준영 전남지사가 차지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55.6%의 긍정 평가를 받아 16개 시.도 단체장 중 14위였고 지난달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은 김태환 제주지사(47.3%)는 최하위를 기록했다.

10~13일 전화로 실시된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리서치(대표 노익상)가 맡았다. 최대 허용 표본오차는 지역별로 다르다. 표본이 가장 많은 서울은 95% 신뢰수준에서 ±2.3%포인트, 표본이 가장 적은 울산은 ±8.6%포인트다.

신창운 여론조사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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