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 외교노선 불변/긴장완화 정책 추구”/판킨 신임 외무 밝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스톡홀름·모스크바 AP·타스=연합】 보리스 판킨 신임 소련 외무장관은 예두아르트 셰바르드나제 전 외무장관의 긴장완화정책을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모스크바주재 서방외교소식통들이 29일 전망했다.
판킨 장관은 이날 외무부의 기능에 대해 언급,외무부의 책무가 소련 지도층이 마련한 정책을 추구하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지적하고 소련 외무부는 소련을 문명세계에 동참시키는데 외교목표를 둘 것이라고 말했다. 판킨 장관은 소련TV와의 회견에서 그의 정책목표는 또 소련을 깊은 위기에서 구출하고 정변으로 입은 상처를 치유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곳의 서방외교소식통들은 판킨 장관이 예두아르트 셰바르드나제 전 외무장관의 긴장완화정책을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한편 판킨 외무장관은 소련에는 쿠데타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으며 비밀경찰(KGB)의 해체는 마땅하다고 29일 게재된 한 투고문에서 말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