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포항주민에 집단 피부병 확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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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부산=조광희기자】 부산시 금사동 (주)우림전자 소속 근로자들의 집단 피부병 발생에 이어 부산시 반여1동 침수지역 주민 30여명도 같은 피부병 증세로 앓고 있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27일 관내 침수지역에 대한 순회진료 및 방역소독작업을 하던중 반여동 침수지역에서 30여명의 주민들이 온몸에 붉은반점과 물집이 생기고 심한 가려움증세를 보이는 접촉성 피부병이 발병한 사실을 확인,치료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포항=김영수기자】 지난 22일 집중폭우가 쏟아져 가옥침수로 포항종합운동장으로 대피했다가 6일만인 27일 귀가한 경북 포항시 상대1동 속칭 뱃미리저지대 주민 1백여명이 이날 오후 포항시청으로 몰려가 손발이 붓고 눈이 충혈되는등 몸에 이상이 발생하고 있다며 치료·방역대책을 호소했다.
주민들에 따르면 주택인근에는 폐수처리용 화공약품 저장창고가 있었는데 이번 침수로 보관하고 있던 화공약품이 모두 녹으면서 독성이 가옥침수때 의류와 가재도구에 스며들어 주민들이 각종 피부병을 앓고 눈이 충혈됐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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