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정 녹음”주부 협박/돈뜯은 50대제비 구속(주사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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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서울 송파경찰서는 19일 카바레에서 만난 가정주부와 정을 통한뒤 정사현장을 녹음,남편에게 알리겠다고 협박해 7백50만원을 뜯어낸 제비족 이병국씨(50·서울 개포동)를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씨는 89년 1월 서울 송파동 S카바레에서 만난 유모씨(41·서울 잠실본동)를 인근 여관으로 데려가 정을 통한뒤 침대밑에 숨겨 틀어놓은 소형녹음기를 내보이며 『사업밑천을 대주지않으면 가정을 파탄시키겠다』고 협박,같은해 7월 유씨로부터 2백만원을 받는등 지난해말까지 세차례에 걸쳐 모두 7백50만원을 뜯어냈다는 것이다. 이씨는 유씨가 올해초부터 자신을 만나주지않자 승용차를 유씨집 앞에 세워두고 경적을 울리며 협박하다 유씨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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