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정다빈 사망, 미니홈피에 '자살' 암시

중앙일보

입력


탤런트 정다빈씨가 오늘 오전 7시 50분 서울 삼성동에 있는 남자친구의 2층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남자 친구 이모씨가 화장실에서 목을 매 숨져 있는 정씨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관계자는 "숨진 정씨가 오늘 새벽 3시까지 술을 마신 뒤 서울 삼성동에 있는 남자 친구 이씨의 빌라로 갔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남자친구 이씨가 경찰 조사에서 '숨진 정씨는 최근 일거리가 없어 힘들다는 말을 했었다'고 증언했다"고 덧붙였다.

정씨는 앞서 어제 저녁 자신의 인터넷 미니 홈페이지에 '마침'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최근 생활이 힘들다"는 등의 심경을 토로했다.

이에따라 경찰은 일단 정씨가 자살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이르면 이날 오후 정씨의 사인에 대한 기자회견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씨는 본명이 정혜선으로 MBC 드라마 '옥탑방고양이'에 출연해 인기를 끌었고, 지난 2002년 MBC 방송연예대상 시트콤 부분 최우수상과 2003년 MBC 연기대상 신인상 그리고 SBS 연기대상 뉴스타상 을 수상했다.

디지털뉴스룸 [digita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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