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선주, 연이틀 단독 선두 굿샷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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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4면

이틀 연속 단독 선두를 달린 안선주의 여유 있는 벙커샷 모습. [KLPGA 제공]

"난 수비가 뭔지 모른다. 공격뿐이다."

안선주(20.하이마트)가 이틀 연속 시원하게 공을 때렸다. 안선주는 9일 호주 골드코스트 로열파인스 골프장에서 벌어진 유럽여자프로골프 ANZ 레이디스 마스터스 2라운드에서 4언더파를 쳤다.

버디 10개를 잡으면서 8언더파를 친 1라운드 후 안선주는 "평소대로 핀을 보고 쏘겠다"고 했는데 적중했다. 이날 버디 5, 보기 1개를 했다. 안선주는 중간합계 12언더파로 2위 미셸 엘리스(호주)에게 1타 차 선두를 지켰다.

안선주는 2005년 제니아-엔조이 투어(2부 투어)에서 3연속 우승하는 진기록을 세운 유망주다. 지난해 KLPGA 투어에서 수퍼루키인 신지애(하이마트)와의 신인왕 싸움에서 졌지만 KB스타투어 1차 대회에서 우승도 했다. 체중을 실어 때리는 드라이브샷이 일품이다. 270야드가 넘는 장타를 친다.

안선주가 "최종 라운드에서 함께 경기하고 싶다"던 그의 우상 카리 웹(호주)은 합계 5언더파 공동 13위로 처졌다. 웹보다는 신지애가 더 위협적으로 보인다. 신지애는 합계 8언더파로 공동 4위에 포진했다.

대회 전 웹과 함께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던 크리스티 커(미국)는 6언더파를 쳤다. 3, 4라운드는 골프 전문 채널인 J골프에서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중계한다.

성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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