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에 의사콜레라/84명 설사 1명 숨져/보사부 조사반 급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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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장마뒤 이상저온현상이 계속되다 풀리고 늦더위가 시작되면서 여름철 전염병 예방 비상이 걸렸다.
보사부는 12일 전국에서 일본뇌염모기의 밀도가 50%를 넘어 뇌염환자발생이 우려된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는 한편 충남 서천에서는 콜레라 또는 장염 비브리오증세로 의심되는 환자가 집단발생,1명이 숨졌다고 발표했다.
◇콜레라 증세=보사부는 12일 충남 서천군 서천읍 두왕리 주민 85명이 콜레라 또는 장염 비브리오 증세로 1명이 사망하고 나머지 84명은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는 현지 보건당국의 보고에 따라 중앙역학조사반을 현지에 급파,발병원인을 규명중이라고 밝혔다.
보사부에 따르면 이들 주민들은 지난 5,6일 인근 초상집에서 돼지고기·가오리회·전류 등을 먹고 난후 구토·설사 등의 집단식중독증세를 보여 병원에 입원했으며 환자들의 가검물을 채취,1차 조사를 벌인 결과 콜레라증세를 보여 방역태세를 강화했다는 것이다.
콜레라는 법정전염병의 하나로 일단 이병에 걸리면 고열·복통·토사 등의 증세를 보이며 심할 경우 생명을 잃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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