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수 시판허용 방침에 식품·제약업체들 군침/일부선 수입검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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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정부가 내년 1월부터 생수(광천음료수) 시판을 허용키로 방침을 정함에 따라 청량음료업계를 중심으로 식품·제약업계 등 대기업들이 생수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채비를 하고 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재 진로음료·일화·설악생수·다이아몬드정수 등 14개 업체가 참여하고 있는 생수시장에 L음료를 비롯,H음료·D식품·O식품 등 10여개 식품음료 대기업들이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이와 함께 Y·D·I제약 등 4개 중견제약업체들도 생수시장 참여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들 식품·제약업체들은 나름대로 탄탄한 유통망을 갖고 있어 생수시판이 허용될 경우 시장판도의 큰 변화가 예상된다.
이들 업체의 대부분은 이미 충북 음성·경기도 이천 등지에 수맥을 찾아 생수생산시설을 갖춰놓고 시판허용을 기다리고 있으며 일부 대기업들은 외국의 유명생수를 수입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한편 지난해 국내 생수시장규모는 14개 업체가 13만9천t을 판매,1백60억원에 달했고 무허가 생수업체를 포함할 경우 2백여 업체 1천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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