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소지지등 유명사 제품 유통기한 넘긴채 시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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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성남=이철희기자】유명식품업체의 햄·소시지등 가공식품들이 유통기한을 넘긴채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성남지부가 지난 6,7월 두차례에 걸쳐 성남지역에서 유통되는 가공식품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밝혀졌다.
이에따르면 L회사의 햄은 유통기한이 지난 3월3일로 돼있는데도 7월22일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었으며 H사의 소시지 또한 유통기한이 3월8일로 돼있으나 역시 슈퍼마킷에서 팔리고있었다는 것이다.
J사의 가공식품은 유통기한 36일을, D사의 어묵은 19일을 초과해 팔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민의 모임」성남지부는 지난6월19일 성남시내 17개소매점에 대해 실시한 1차조사에서도 11개 유명회사제품 35종이 유통기한을 3∼1백31일 넘긴채 팔리고 있는 사실을 발견, 제조업체와 판매업자들에게 수거를 요구했으나 묵살당했다고 주장했다.
「시민의 모임」지부장 이정자씨(49·여)는 『보사부와 식품생산업자들이 지난해 7월1일 가공식품의 유통기한을 철저히 지키도록 하겠다는 내용의 식품유통규제사항을 공식적으로 발표해 놓고서도 이같이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을 팔고있어 당국의 시급한 단속이 요청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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