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한복판서 조폭 총격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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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일본 도쿄 시내 한복판에서 5~6일 폭력조직끼리 잇따라 총격전을 벌여 1명이 숨졌다. 5일 오전 시내 미나토구에서 도쿄 최대 폭력조직 스미요시파의 간부가 괴한들의 총에 맞아 숨진 현장을 경찰이 살펴보고 있다. 사건 1시간 뒤에는 현장에서 1㎞가량 떨어진 일본 최대 폭력조직 야마구치파의 사무실에 총탄이 발사됐다. 6일 오전에는 도쿄 시부야구.도시마구의 아파트 두 곳에 있는 야마구치파의 또 다른 사무실에도 각각 총탄이 발사됐다. 사건 직후 아파트에 총을 쏜 혐의로 스미요시파 조직원 2명이 체포됐다. 경찰은 간사이 지방이 본거지인 야마구치파가 최근 도쿄로 진출, 스미요시파와 영역다툼을 벌이는 과정에서 총격전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야마구치파는 일본 폭력단원의 절반인 2만100여 명, 스미요시파는 8000여 명의 조직원을 거느린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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