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Bs] UCC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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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3면

◆ 기발한 동영상으로 단골 확보=우후죽순처럼 생겨나는 인터넷 쇼핑몰 업계에서 손님을 끌어모으는 일은 쉽지 않다. 단골을 만드는 건 차치하고라도 일단 한번 들르게 하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다. 이때 요긴하게 쓰일 수 있는 게 바로 고객의 시선을 끌 수 있는 직접 만든 동영상이다.

인터넷 의류 쇼핑몰 데펠라를 운영하는 ㈜미디어플러그의 나상혁(26) 콘텐트 실장은 '칼이쓰마'라는 예명으로 이미 누리꾼 사이에서 유명 인사다. 홈페이지(www.ssmaya.com)에 철저히 흥미 위주의 공간을 만들어 이곳에 직접 만든 동영상을 올리고 있다. 동영상 속에 나오는 배우들은 쇼핑몰에서 팔리는 옷을 입고 나와 간접홍보를 한다.

또 다른 의류 쇼핑몰 '택배걸'(www.tackbaegirl.com) 역시 동영상을 통해 쇼핑몰 상품을 입은 여성이 나와 일대일로 제품을 설명하거나 가벼운 노래와 춤도 선보인다. 특히 얼굴은 공개하지 않아 신비감을 증폭시킨 게 인기 요인이 됐다.

◆ 다양한 사진으로 정보 제공=자신의 업종과 관련된 정보나 노하우를 사진과 함께 쉽게 설명해 주는 콘텐트를 만들어 올리는 경우도 많다. 커피전문점의 경우 '커피 맛있게 끓이는 법', 분식집의 경우 '특별한 라면, 나만의 노하우' 등을 사진과 함께 친절하게 공개함으로써 고객의 충성도를 높이는 것이다.

패션용 여성 부분 가발인 붙임머리 전문점 'e-붙임머리'(www.bestmo.com)는 특허까지 받았지만 잘 알려지지 않은 기술을 다양한 사진과 함께 소개했다. 기존 제품에 비해 가격을 낮출 수 있었던 원리, 속눈썹을 오래 유지하는 법, 예쁘게 컬링하는 법 등 다양한 정보를 최대한 올렸다. 붙임머리를 생각하는 고객이라면 반드시 한 번은 들러야 할 곳으로 자리 잡도록 하기 위해서다.

생맥주 전문점 '가르텐비어'(www.garten.co.kr)는 맛있는 맥주와 관련된 전문 정보를 동영상으로 만들 계획이다. 흥미와 정보성을 가미한 동영상을 자체 제작, 전문 동영상 공유사이트에 올리기로 했다. 일반 네티즌을 대상으로 한 폭넓은 홍보를 위해서다.

'해리코리아'(www.harrykorea.co.kr)는 운영하고 있는 8개 외식 브랜드를 총괄하는 포털사이트를 만들어 각종 UCC를 올릴 계획이다. 특히 방문 고객들이 직접 참여해 각종 동영상을 올릴 수 있는 공간도 마련한다.

김필규 기자

▶UCC, 이렇게 활용하라

①실용적인 정보를 담아라. 많은 사람이 퍼간다.

②인위적이지 않게 자연스럽게 업체를 노출하라.

③무조건 재미있어야 한다.

④저작권 문제가 생기지 않는 창작품이어야 한다.

⑤짜깁기 식으로 쉽게 편집만 한 UCC는 외면당한다.

⑥고객이 지속적으로 찾도록 콘텐트를 계속 공급하라.

<자료:한국창업경영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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