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서비스 취업자 급증/광공업은 올 11만명 줄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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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통계청 상반기 산업활동 동향
서비스·건설업 취업자가 계속 늘고 있는 가운데 광공업취업자는 작년 같은 달보다 미미하게 느는데 그치고 전월비로는 올 1월이후 감소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1일 통계청이 발표한 「6월 및 상반기중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6월중 광공업취업자는 4백97만4천명으로 전년동월비 1천명이 느는데 그쳤으며 이중 제조업취업자는 4백91만명으로 전년동월비 1만9천명이 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올 1월에 비해 광공업의 경우 11만5천명,제조업만 보면 4만2천명이 각각 줄어든 것이다.
작년 1∼6월중에는 광공업취업자가 17만4천명 줄었었다.
반면 건설·서비스부문의 취업자는 계속늘어 6월중 1천54만2천명으로 전년동월비 무려 69만4천명의 고용증가가 이뤄졌다.
이에 따라 전체취업자중 고용비중은 작년 6월에 광공업이 26.6%,사회간접자본 및 기타가 52.7%이던 것이 올해 6월에는 각각 25.9%,55%로 건설업만 보면 7.3%에서 8.4%로 서비스·건설부문의 비중이 크게 높아졌다.
서비스·건설부문의 고용증대로 6월중 실업률은 2%의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한편 6월중 산업생산은 전월대비 5.1%가 줄었고 작년 같은달보다는 2.7% 느는데 그쳤다.
이는 광역의회선거 등으로 조업가능일수(5월중 26일,6월중 23일,90년 6월은 25일)가 줄었고 자동차부품업체 파업,유고내전에 따른 동구권 수출부진 등의 이례적인 요인 때문인 것으로 통계청은 분석했다.
상반기 전체로는 산업생산이 8.2% 증가,여전한 활황세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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