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비없어 취소 국제초청 농구 3개국 친선대회 둔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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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대한농구협회가 작년에 이어 2년만에 개최키로 했던 국제초청농구대회를 경비부족으로 최소한 후 소련여자대표팀과 미국서 버지니아대학 남자팀만을 초청, 8월8일부터 11일까지 국가대표팀과 친선대회를 급조.
협회는 바르셀로나 올림픽 출전 티킷을 목표로 한 남녀대표팀의 전력평가를 위해 한국을 꼭 방문하고싶다는 두 남녀팀만을 초청케 된 것이라고 궁핍한 변명.
그러나 이번에 방한하는 미·소 남녀팀의 경우도 체재비(약 2천만원)를 TV방송사가 부담키로 함으로써 3개국 친선대회로 성사된 것.
(주)삼양사회장인 김상하 농구협회회장이 최근 들어 노조 등 회사 사정상 출연금을 예년처럼 낼 수 없게 되는 등 협회의 재정형편이 어려워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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