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 15개 공화국/경제의정서 서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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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스크바 로이터=연합]소련 15개 공화국들은 29일 연방정부를 배제한채 소련의 다이아몬드·금·보유외환등을 분배하고 6백50억달러에 이르는 소련의 외채를 분담할 것을 규정한 경제의정서에 서명했다.
소련경제주간지 코메르산트는 29일 15개 공화국이 지난주 이와같은 의정서에 서명하고 연방정부의 참여없이 모든 중요한 경제문제에 관해 서로 협력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코메르산트는 이 의정서는 소련의 해외재산과 유가증권도 15개공화국이 나눠 소유하도록 규정하고있다고 전하고,이번 의정서서명은 연방정부에 개의치않고 공화국 상호이익을 염두해 두는 경제연합의 시초로 간주돼야 한다고 말했다.
러시아공화국 정부대변인은 코메르산트의 이같은 보도를 확인하면서 경제의정서 사본이 발렌틴 파블로프 연방총리에게 전달되었으나 아직 아무런 반응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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