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페스티벌 오케스트라 정명훈씨, 창단 공연 지휘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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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음악 꿈나무」 1백24명으로 구성된 서울 페스티벌 오케스트라가 프랑스 바스티유 오페라 극장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 정명훈씨의 지휘로 31일과 8월1일 오후 8시 서울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창단 기념공연을 갖는다.
국내 20개 대학 음대 생들로 구성된 이 오케스트라는 세화 음악재단(이사장 이원숙)이 음악교육의 양을 넓히고 클래식 음악 청중을 늘리겠다는 목적으로 창단, 7월초부터 부천 시향 상임지휘자 임헌정 교수(서울대)가 지도해왔다.
23일부터 지휘봉을 넘겨받아 이 오케스트라를 직접 훈련시키고 있는 정명훈씨는 『앞으로 매년 여름 방학에 이 오케스트라와 연주회를 가질 계획이며 이번 강단공연의 성과나 반응 등을 고려해 겨울방학 기간에도 연주회를 열 생각』이라고 밝혔다.
창단 공연 프로그램은 베토벤 『레오노레 서곡 제3번』, 브람스 『바이올린과 첼로를 위한 협주곡 a단조』 드보르자크 『교향곡 제8번』. 정씨의 누나인 명화(첼로)·경화(바이올린) 씨가 협연한다.
한편 정씨의 3남매로 구성된 정트리오는 이에 앞서 29일 오후8시 예술의 전당 콘서트 홀에서 축하공연으로 베토벤 『3중주곡 제1번 c단』, 코다이 『바이올린과 첼로를 위한 듀오』, 쇼스타코비치 『3중주곡 제2번 e단조』를 연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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