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판화가 제임스 리치 판화전 현대도시인 화려한 색채로 풍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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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미국의 중견판화가인 제임스 리치(41) 판화전이 31일까지 신세계백화점 미술관과 8월1∼10일 갤러리 그린(545-1248)에서 잇따라 열린다.
이 전시회에는 판화의 고정적 개념을 탈피, 입체적 구성에다가 움직이기까지 하는 소위 3차원적 판화작품 50여점이 선보인다.
출품작들은 현대도시인들의 일상을 만화적 구성과 화려한 색채로 유머러스하게 담고있다.
카페에서 술을 마시는 사람들의 다양한 표정, 러시아워 때 도로에서 고생하는 모습, 방안 풍경 등을 독특한 상상력으로 표현해 보는 재미를 던져준다.
리치는 플로리다미대에서 회화와 판화·조각을 공부했는데, 그는 이 세 가지 기법을 한 가지로 결합해 「3차원 판화」라는 독특한 양식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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