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사장은 구원파 목사”/안수식 참석자 증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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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대전=연합】 (주)세모 유병언 사장(50)이 기독교복음침례회 목사가 아니라는 본인 주장과는 달리 72년 5월 국내에서 장인인 권신찬 목사(68)로부터 목사안수를 받았으며 독일등 외국에서 목사라는 직책을 사용하면서 목회 활동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유씨의 목사 안수식에 참석했던 관계자에 따르면 유씨는 72년 5월께 당시 구원파가 임대해 사용하고 있던 서울 약수동 S교회에서 신도 3백여명,권목사등 구원파에 동조하는 목사 2명,외국인 선교사 3명이 참석한 가운데 권목사로부터 목사 안수를 받았다는 것이다.
당시 참석했던 외국인 선교사는 우인철·덕이남·리처드한(이상 한국명)등 3명이며 이들은 영어로 유씨의 안수에 따른 축사를 했다는 것이다.
한편 유씨는 최근 민주당 박찬종 의원이 기자회견을 통해 오대양·(주)세모·기독교복음침례회 관련설을 발표하자 『나는 목사도 아니며 구원파와 관련이 없다』고 반박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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