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김근태 "박근혜 역사 모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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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열린우리당 김근태 의장은 1일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박근혜 전 대표가 참 잘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가 과거사위의 법관 명단 공개를 두고 "나에 대한 정치적 공세"라고 반응한 것을 놓고서다. 김 의장은 "정치지도자가 이 정도 역사 인식을 갖고 있다면 역사를 모욕하고 국민을 능멸하는 것"이라고도 했다. 김 의장은 대구.경북 핵심당원 간담회에서도 "일본 제국주의는 종군위안부를 합법이었다고 부인하고 있고, 반인도적인 범죄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며 "박정희 전 대통령이 일본군 출신이어서 옛날 제국주의 정신대를 인정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어서 그런데 (박 전 대표가) 그 딸이어서 그런가"란 비난도 했다. 김 의장은 1971년 서울대생 내란음모 사건, 72년 긴급조치 9호 위반 등으로 10여 년간 수배 생활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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