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대표 애널, 전망 뒤바꿔 화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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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증권가의 대표적인 낙관론자인 임송학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과 비관론자인 박윤수 LG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의 입장이 최근 뒤바뀌어 관심을 끌고 있다. 林이사는 올 들어 줄곧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으나 내년 증시에 대해 최근 신중한 입장으로 돌아섰다. 반대로 지난해 하반기 이후 계속 비관적인 입장이었던 朴상무는 내년 증시가 활황세를 탈 것으로 내다봤다.

林이사는 "내년 1분기를 고비로 증시는 조정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며 "내년 종합주가지수 범위를 600~890선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중국 경제를 보는 시각에서 朴상무와 대조를 이뤘다. 林이사는 "내년 이후 중국 경제의 성장세가 둔화될 것"이라며 "이로 인해 한국의 대중국 수출도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밝혔다.반면 朴상무는 "내년 상반기 종합주가지수는 최고 1,020선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밝혔다.

朴상무는 내년 미국 경제의 본격적인 회복에서 주가 상승세의 열쇠를 찾고 있다. 그는 "경기 활성화를 위한 미국의 각종 정책이 견실한 성장을 이끌어낼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힘입어 국내 증시도 상승세를 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중국 경제의 지속적인 성장에 힘입어 국내 기업의 수출이 꾸준히 상승할 것이며, 위축됐던 소비 심리도 내년 1분기부터 점차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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