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全업종 약세… SKT '반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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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종합주가지수가 큰폭으로 떨어지며 750선으로 밀렸다.

LG카드 유동성 위기의 여파로 약세로 출발한 주가는 오후 들어 삼성전기에 대한 압수수색이 전해지면서 낙폭이 확대됐다. 24일 거래소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7.13포인트(2.22%) 하락한 753.65로 장을 마쳤다. 최근 10일간 60포인트 가까이 떨어지는 급락세다.

외국인과 개인은 오전까지 순매수를 유지하다 오후 들어 매도로 돌아섰다. 업종별로는 통신과 유통을 제외한 전 업종이 내림세를 보였다. 특히 LG투자증권이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진 것을 비롯해 대우.삼성.서울증권 등이 5% 넘게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대부분 하락하며 지수에 부담을 줬다. 그러나 SK텔레콤은 그동안 주가상승의 부담으로 작용해온 'SK그룹 리스크'가 주가에 반영됐다는 분위기가 확산되며 상승했다.

6백26개 종목이 하락하는 약세장 속에서도 인수.합병(M&A)가능성이 부각된 한미은행과 증권사의 긍정적인 전망이 나온 기아차, 지분 경쟁이 재연될 가능성이 있는 현대엘리베이터는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시장도 1.86포인트(4.07%) 떨어진 43.81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지수가 43선을 기록한 것은 지난 5월 20일(43.96)이후 약 6개월 만이다.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했으며 휴맥스.웹젠.새롬기술이 8% 넘게 떨어지는 등 시가총액 상위사들이 대부분 하락했다. 그러나 무림제지.링네트 등 고배당 기대주는 강세였다. 아즈텍WB와 유펄스가 4일째, 서울전자통신은 3일째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다.

손해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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