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카타 교수, 일본 '과학 알리기' 10년사업 순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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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6면

일본 정부가 1996년 수립한 '과학기술 기본계획'이 일본 대중들에게 과학을 알리는 활동을 시작하는 계기가 됐다.

국회에서 전국민의 지지를 받고 만장일치로 통과된 10년짜리 과학기술 기본계획으로 일본 정부는 ▶새로운 연구개발 제도 확립▶연구개발 예산 확대▶과학기술 문화 확산 운동 같은 활동을 펼치게 된다.

이중 대중들에게 과학 문화를 알리는 일에 56억엔의 예산이 사용된다. 핵에너지에 대한 대중적 이해를 촉진하는 캠페인을 제외하곤 가장 많은 예산이 투입되는 분야다. 대중들에게 과학기술을 알리는 프로그램 중 눈에 띄는 것은 '과학 순찰대(Science Rangers)'다. 열정을 갖고 훌륭한 과학실험 시범을 보여주는 자원봉사자들을 훈련시키고 활동을 지원하는 데 정부의 과학기술 예산 중 일부를 투입한다.

또 하나 주목할 만한 것은 '수퍼과학학교 프로그램'이다. 이는 수학과 과학기술 교육에 특별한 중점을 두고 싶어하는 중.고교를 선정해 자체 교과과정을 개발하거나 대학과 협력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프로그램이다. 지원한 5천5백여개의 학교들 중 52개만 엄격한 기준에 의해 선발해 지원한다. 대학교수들이 협력을 체결한 학교의 학생들을 실험실로 초대해 대학 수준의 실험을 체험하도록 도와준다.

최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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