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서비스, 이자 대신 캐시백 지문인식 거래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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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은행들이 고객을 끌어들이기 위해 앞다퉈 이색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우리은행은 오는 20일부터 전국 7백여개 영업점에서 지문 인식을 통해 은행 거래를 할 수 있도록 하는 '바이오 금융'을 본격 실시한다. 이 서비스는 거래를 희망하는 고객들이 은행에서 본인 확인 후 지문을 등록해 두면 통장이나 카드 없이도 자동화기기를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우리은행은 또 55세 이상 고객을 대상으로 정기예금과 노후생활연금신탁을 하나로 결합한 '뷰티풀 라이프 투자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은 주치의를 무료로 지정해 주고 가입한 지 1년이 지나면 0.1%포인트의 건강금리를 추가 지급한다.

기업은행은 최근 예금이자 대신 'OK캐시백 포인트'를 지급하는 '파인캐시백 통장'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이 상품에 가입하면 현금으로 이자를 받을 때보다 20% 많은 금액이 캐시백 포인트로 적립된다.

신한은행은 실물 거래 없이 자유롭게 국제시세에 연동한 가격으로 금을 적립하고 만기에 시세에 따라 현금 또는 금으로 인출할 수 있는 '골드리슈 금 적립' 상품을 내놓아 인기를 끌고 있다.

하나은행은 여행.보험상품과 상품권 등을 판매하는 '하나 라이프-케어센터'를 서울 잠원지점에 최근 설치했다. 여행사인 하나투어와 제휴해 해외 여행 패키지 상품과 국내외 항공권을 판매하고 여권.비자 수속 대행 서비스도 할 계획이다.

김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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